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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헌(洗心軒)"

대지는 높은 도로와 낮은 도로가 1.5m의 단차가 나고 부채꼴 형태의 좌우 대칭되는 땅이다. 높은 도로에서 상가 주출입구를 만들고 그 내부에서 계단을 두어 겉으로 보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단차를 극복하려 했다. 낮은 도로에서는 주차를 해결하고 가운데 보행통로를 두어 계단실 주택 출입구를 형성했다.

건물의 외관은 좌우 대칭이 되는 땅의 특징을 살려 고전건축의 대칭의 미를 구현하고자 했다. 도로에 면하는 남측과 북측면은 점토벽돌을 쌓고 단순한 창을 반복시켜 비례와 대칭을 통해 묵직한 고전건축의 분위기를 살리고자 했다. 양 측면은 향후 들어설 건물로 가려지게 되므로 유지관리가 용이한 화강석으로 마감하고 비용절감도 꾀하였다.

마음을 닦는 집 ‘세심헌’은 층별로 대칭되는 평면의 구조를 갖는다.

각각의 진입포치와 캐노피 출입구를 가진 1층의 두 상가

각각의 외부 베란다와 남쪽 거실을 가진 2층의 두 임대세대

남향의 목재데크를 마당으로 둔 전원주택 같은 복층의 주인세대